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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BO리그 40년 The moment] '노메달' 도쿄 올림픽부터 마법사의 첫 우승까지

한국 프로야구가 올해로 출범 40주년을 맞이했다. 1969년 창간한 일간스포츠는 1982년 프로야구 태동을 현장에서 지켜본 국내 유일의 스포츠 전문지다. 강산이 네 번 바뀌는 동안 한해도 빠짐없이 프로야구의 성장과 변화 과정을 기록했다. 이 기간 여러 구단의 희비가 엇갈렸고 수많은 별이 뜨고 졌다. 일간스포츠는 프로야구 원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 역사를 사진으로 독자 여러분과 공유해 왔다. 2021년 모멘트를 다룬 이번 시리즈로 긴 여정을 마친다. ①SSG로 간판 바꾼 인천야구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SK텔레콤이 운영하던 SK를 1352억 8000만원에 인수했다. 새 구단명은 SSG 랜더스로 정했다. 인천야구의 간판은 5번이나 바뀌게 됐다. 인천 프로야구단은 1982년 삼미 슈퍼스타즈를 시작으로 청보, 태평양, 현대로 이름이 바뀌었다. 그러나 2000년 현대가 수원으로 떠났고, SK가 자금난을 겪던 쌍방울 선수단만 인수, 인천에서 신생팀을 창단했다. SK는 인천에서 네 차례 우승을 이뤘지만, SSG의 인수 제의를 수용하면서 21년 만에 프로야구를 떠났다. ②‘추추 트레인’ 한국 상륙 MLB에서 통산 16시즌 218홈런 782타점으로 활약했던 추신수가 한국 프로야구에 입성했다. SK를 인수한 SSG는 2007년 해외진출 선수 특별지명에서 SK가 지명했던 추신수가 텍사스와 계약이 끝나자 연봉 27억원에 입단계약을 체결했다. 2021시즌 137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265 21홈런 25도루 103볼넷으로 역대 최고령 20홈런-20도루(39세 2개월 22일)와 100볼넷 기록(39세 3개월 13일)을 새로 썼다. ③리그 흔든 방역수칙 위반 논란 7월 5일 NC 권희동·박민우·박석민·이명기 등 4인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숙소에서 외부인 2명과 술자리를 가져 논란을 빚었다. 키움 한현희·안우진과 한화 윤대경·주현상도 수칙 위반이 확인됐다.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리그가 중단됐다. 황순현 대표 등 NC 수뇌부 3명은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KBO는 위반 선수 8명에게 출장정지 징계와 제재금을 부과했다. ④‘디펜딩 챔피언’ 한국, 올림픽 노메달 김경문 감독이 이끈 올림픽 야구대표팀이 도쿄 올림픽에서 빈손으로 돌아왔다. 도쿄 올림픽에서는 야구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후 12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부활했다. 12년 전 우승팀 한국은 2연패를 노렸으나 3승 4패로 본선 진출국 6개국 중 4위로 마감했다.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이 불참한 데다 선발진이 평균 4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흔들렸다. 결국 한국은 미국·일본 등 강호들을 상대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메달 없이 대회를 마무리했다. ⑤오승환, 역대 최초 300세이브 삼성 오승환이 4월 25일 KIA전에서 1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 역대 최초로 통산 30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2013년까지 277세이브를 기록한 후 해외로 진출했던 오승환은 2020시즌 복귀해 18세이브를 거뒀다. 2005년 프로 데뷔 이래 16년 497경기 만에 300세이브 고지에 오른 그는 10월 13일 KIA전에서 시즌 40세이브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령 40세이브 기록(39세 2개월 28일)도 남겼다. ⑥최정, 대기록 잔치 SSG 최정이 프로 17번째 시즌에서 대기록을 여럿 작성했다. 그는 5월 18일 KIA전에서 솔로홈런을 쳐 시즌 10호 포를 기록했다. KBO리그 최초의 16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15시즌 연속 10홈런 이상을 기록한 장종훈과 양준혁의 기록을 넘었다. 또 최정은 8월 18일 NC전에서는 6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개인 통산 288번째 사구로 메이저리그 휴이 제닝스가 세웠던 287개를 넘어섰다. 10월 19일 KIA전에서는 좌월 솔로 홈런으로 시즌 32호로이자 통산 400호 홈런을 달성했다. 이승엽(467홈런)에 이은 리그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⑦손아섭, 최소 경기·최연소 2000안타 롯데 손아섭은 8월 14일 LG전에서 리그 역대 최소 경기(1636경기) 및 최연소(33세 4개월 27일) 2000안타 기록을 세웠다. 기록이 수정되는 해프닝도 있었다. 손아섭은 앞서 6월 27일 두산전에서 1안타를 쳤으나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돼 집계가 보류됐다. 해당 경기는 10월 7일 재개됐고, 정산이 6월 27일로 되면서 손아섭의 기록 달성 시점은 이후 1632경기와 33세 3개월 22일에 해당하는 7월 10일 삼성전으로 조정됐다. ⑧KT, 창단 첫 통합 우승 KT는 정규시즌 76승 9무 59패로 삼성과 동률을 기록, 타이브레이커 끝에 1위를 확정했다. KT는 한국시리즈에서 두산과 만났다. 두산은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세 시리즈에서 승리해 7년 연속 KS에 올랐다. KT는 4명의 선발 투수들이 모두 5이닝 이상 책임지며 4연속 선발승을 거뒀다. 4전 전승은 역대 9번째, 4연속 선발 스윕승은 역대 최초 기록이다. 시리즈 MVP는 박경수가 수상했다. LG와 KT에서 뛰었던 그는 데뷔 19년 만에 처음 오른 KS에서 호수비와 결정적 홈런포를 선보이며 시리즈의 주인공이 됐다. ⑨최동원 넘은 ‘225K’ 미란다는 MVP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3 225탈삼진을 기록한 두산 아리엘 미란다가 정규시즌 MVP를 수상했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2관왕을 차지했는데, 특히 고(故) 최동원 한화 2군 감독이 1984년 롯데에서 세운 단일 시즌 탈삼진 기록(223개)을 37년 만에 경신,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일본과 대만 프로야구를 경험했던 미란다는 시즌 전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한국에서 주 무기 포크볼을 더 공격적으로 던지면서 전혀 다른 투수로 변신했다. ⑩이의리, 36년 만에 타이거즈 신인왕 KIA 이의리가 2021년 신인왕을 차지했다. 1차 지명을 받고 KIA에 입단한 이의리는 시즌 초부터 선발 기회를 잡았다. 19경기에 나서 4승 5패 평균자책점 3.61 93탈삼진을 기록했다. 도쿄 올림픽 대표팀에도 승선, 10이닝 18탈삼진을 기록했다. 2017년 키움 이정후 이후 5년 연속 고졸 순수 신인 수상자이자 1985년 해태 이순철 이후 36년 만에 타이거즈 신인왕 수상자로도 이름을 남겼다. 차승윤 기자 사진=IS 포토·SSG 랜더스·연합뉴스 2022.12.31 18:00
산업

코앞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완구 대목 잡기 분주한 유통가

유통 업계가 어린이날과 함께 연중 최대 완구 대목으로 꼽히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완구 상품 할인 판매에 나섰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는 오는 25일까지 크리스마스를 맞아 인기 캐릭터 완구·전자게임·파티 장식용품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고, 상품권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대표 상품으로 '실바니안 주차장이 있는 파란지붕 이층집 세트'를 20% 할인하며, '헬로카봇 하이퍼빌리언 세트'는 엘포인트 회원에게 30% 할인된 가격으로 내놓는다. 전자게임 할인 행사도 준비했다. ‘닌텐도 스위치 OLED 스칼렛 바이올렛 에디션’과 ‘스위치 포켓몬스터 스칼렛&바이올렛’을 동시 구매 시 1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닌텐도 스위치 포켓몬스터 시리즈’ 타이틀 10종을 1개 구매 시 10%, 2개 이상 구매 시 20% 할인하며, ‘마리오카트디럭스8’을 포함한 닌텐도 스위치 인기 타이틀 27종도 기존 판매가보다 20%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마트는 인기 캐릭터 완구부터 블록 완구, 플레이모빌 등 다양한 완구를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하는 크리스마스 완구 대전 행사를 오는 25일까지 진행한다. 레고 스타트팩, 레코 아바타 4종, 레코하우스보트, 레고 에리얼의 바닷속 궁전 등 다양한 레고 시리즈를 만나볼 수 있으며 이마트 단독상품으로 플레이모빌 웨딩 상품, 랜더스구단 버스 블록도 선보인다. SSG닷컴은 19일부터 25일까지 '브랜드 스포트라이트 : 레고'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이 기간 SSG닷컴은 이마트와 함께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는 '아바타 시리즈' 4종을 포함한 레고 260여 종을 최대 30% 할인한 가격에 선보인다. '75574 아바타: 토루크 막토와 영혼의 나무' 등 아바타 시리즈를 사는 고객에게는 구매 가격의 10%를 SSG머니로 되돌려준다. 사은품 이벤트도 준비했다. 행사 상품을 1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크리스마스 한정 브릭'이 포함된 '2023년 레고 캘린더&플래너 세트'를 소진 시까지 제공한다. 홈플러스는 오는 28일까지 크리스마스 토이 페스티벌을 열어 완구 1500여 종을 최대 80% 할인가에 선보인다. 홈파티용 플레이팅 식기와 도자기, 크리스마스트리와 장식용품도 70% 이상 할인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완구 매출이 늘어나는 연말 시즌을 맞아 인기 완구 품목을 엄선해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2.19 07:00
야구

'멸공' '노빠구' 정용진 논란…SSG 야구단 전전긍긍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촉발한 '멸공(滅共·공산주의를 멸한다)' 논란이 사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그룹 산하 야구단 SSG 랜더스에도 불씨가 옮겨 붙였다. 극우 성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지난 10일 올린 영상을 통해 정용진 부회장을 적극적으로 응원했다. 김세의 가세연 대표는 "좌파 진영이 스타벅스를 불매한다고 한다"며 "SSG 랜더스 스타벅스 특별 에디션을 입고 방송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함께 방송을 진행하는 강용석 변호사도 같은 유니폼을 입었다. 정용진 부회장은 이 채널을 팔로우할 뿐 아니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가세연을 직접 언급한 적도 있다. 그가 지난 6일 SNS에 '멸공'이란 단어를 썼고, 이게 이념 대결 양상으로 번지자 가세연이 정용진 부회장을 지원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방송에서는 이마트와 스타벅스가 주로 언급됐으나 출연자들이 입은 SSG 유니폼도 눈에 띄었다. 정용진 부회장이 불을 댕긴 '멸공'이란 단어는 정치권으로 번졌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8일 이마트 이수점에서 장을 보며 멸치와 콩을 카트에 담았다. "장보기에 진심인 편"이라면서 '멸공(멸치·콩)' 메시지를 전한 셈이다. 정용진 부회장이 던진 '멸공'의 화두를 윤석열 후보가 적극적으로 수용하자 지지자들은 크게 반응했다. 그러자 반대 진영에서는 신세계백화점와 이마트, 스타벅스 불매 운동을 벌이자는 목소리가 모였다. '노 스타벅스' '보이콧 정용진' 등의 구호가 붙은 '짤(이미지)'이 인터넷에서 퍼졌다. 반대로 'YES 이마트' 'I LOVE 정용진'이라고 쓴 이미지 파일도 만들어졌다. '멸공' 논란이 전 사회적으로 번지는 과정에서 보이콧 명단에 SSG 랜더스도 포함됐다. 대중과 접촉면이 가장 많은 야구단으로서는 상당히 난감한 상황에 처한 것이다. 시민들의 폭 넓은 사랑을 받아야 할 스포츠팀에 정치 이슈가 옮겨붙은 건 큰 부담이다. 한 프로야구 관계자는 "어떤 면에선 SSG 야구단의 인지도와 호감도가 올라갈 수 있다. 반대로 어떤 사람에겐 야구단에 대한 비호감도가 커지는 계기가 된다. 이런 손익을 따지는 자체가 SSG로서는 곤혹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SSG 야구단은 '멸공' 이슈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SSG 야구단은 10개 구단 중에서 오너(정용진 부회장)의 '그립'이 가장 강한 팀이라는 걸 부정할 순 없다. 1년 전 신세계그룹이 SK 와이번스를 인수할 때부터 정용진 부회장이 앞장섰다. 그는 이후 시범경기부터 정규시즌까지 중요한 순간마다 야구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 시즌 초 수훈 선수에게 한우 세트를 보냈다. 몇몇 선수들과는 직접 연락하기도 한다. 지난해 10월에는 재활 치료 중인 투수 박종훈과 문승원에게 직접 탕수육을 만들어 대접하는 게시물을 SNS에 올렸다. SSG가 지난 시즌 후반기에 부진(정규시즌 6위)했기에 언급이 적어졌을 뿐, 정용진 부회장이 SSG 랜더스에 쏟는 애정은 야구팬이라면 다 안다. 정용진 부회장은 '노빠꾸 행보'를 계속했다. '멸공' 이슈가 정치권으로 번지기 시작한 지난 9일에도 자신의 SNS에 '넘버원 노빠꾸'라고 쓴 글귀와 케이크 사진을 올렸다. 보이콧 움직임에 신경 쓰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논란의 주말이 지난 뒤 지난 10일 신세계 주가는 장중 한때 8% 이상 급락하다가 결국 6.8% 하락한 23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식 하락까지 더하면 두 회사 시총만 2200억원이 하루에 날아간 셈이다. 10일 오후 정용진 부회장은 "더는 '멸공'을 언급하지 않겠다"고 주변에 밝혔다. 그러나 정용진 부회장은 11일 북한이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는 기사를 캡처해 SNS에 올리며 '○○'이라고 적었다가, 이날 오후 삭제했다. 네티즌들은 ○○을 '멸공'으로 인식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11일 일간스포츠에 "정용진 부회장이 더는 멸공을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식 기자 2022.01.11 16:12
경제

따뜻한 날씨에 캠핑 용품 수요 '쑥'…유통가, 할인 행사도 빨라져

코로나19 탓에 비대면 레저 활동으로 캠핑과 등산이 인기를 끌면서 관련 용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유통 업계도 이른 봄부터 캠핑족과 등산객 공략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7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올 1~2월 이마트의 캠핑용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6%, 아웃도어 키친용품 매출은 72.6% 증가했다. 캠핑 테이블(526.7%)과 그늘막(280.7%), 아이스박스(102.8%) 등의 수요가 늘면서 작년 한 해 캠핑용품 신장률을 2배 웃돌았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에서도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3일까지 캠핑 카트 판매량이 전년 대비 3배 늘었다. 텐트(25%), 캠핑용 의자(93%), 테이블(81%), 바비큐용 그릴(41%), 연료(237%) 등 캠핑용품 전반에 걸쳐 판매량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에서는 캠핑용 침구가 110%, 텐트는 87.9% 더 팔렸다. 등산도 인기다. 등산과 어린이를 조합한 '산린이'가 신조어로 등장할 정도로 중장년층이 즐기던 등산에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동참하며 아웃도어 매출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것이다. 인스타그램에 ‘#산린이’ 관련 게시물은 3만7000건이 넘는다. 이에 따라 유통 업계는 서둘러 관련 상품의 판촉 활동을 강화하고 나섰다. 이마트는 따뜻한 날씨를 고려해 평년보다 한 달 반 이른 지난 3일부터 캠핑용품 행사를 열었다. 북미 아웃도어 브랜드 ‘스탠리(STANLEY)’의 아이스박스를 직수입해 전년보다 2.5배 늘린 11만2000여 개를 준비했다. 감성적인 디자인을 갖춘 화로 대와 그릴류도 전년보다 2배가량 품목을 늘려 12종을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처음으로 캠핑을 준비하는 입문자들을 위한 '캠핑 필수 아이템'을 내놨다. 손쉽게 설치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해 초보 캠핑족에게 인기인 '원터치 5인용 팝업 텐트(그린, 브라운, 그레이 컬러)'와 가벼운 나들이에 좋은 '그늘막 4인용 텐트(그린, 브라운 컬러)'를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향후에도 감성, 차박, 불멍 캠핑 등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테마에 어울리는 맞춤형 캠핑 아이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등산객을 위한 다양한 아웃도어 할인 행사에 나섰다. 오는 8~14일 온라인에서 진행되는 밀레 브랜드 위크에선 관련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이달 말 온라인 아웃도어 행사엔 노스페이스, K2, 아이더, 블랙야크 등 다양한 브랜드가 한자리에 나온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젊은 등산객이 늘어나면서 아웃도어 매출도 활기를 띠고 있다"며 "캠핑이나 러닝 등 야외 활동을 즐기는 연령대가 다양해진 만큼 영 고객들을 위한 마케팅을 선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3.08 07:00
연예

편의점, '화이트데이' 마케팅 시동

오는 14일 '화이트데이'가 다가오면서 편의점들도 바빠졌다. 일반적인 초콜릿과 사탕에서 벗어나 눈길을 한 번에 사로잡을 수 있는 이색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화이트데이를 겨냥해 10개 브랜드와 협업한 상품 20여 종을 포함한 총 100여 종의 상품을 내놓는다. 이 중 테마파크 에버랜드와 함께 기획한 제품 3종에는 에버랜드 이용권 45% 할인 쿠폰이 들어있다. 또 CU는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요기요를 통해 2만원 이상 주문하는 고객과 네이버, 위메프오를 통해 오는 31일까지 상품을 1만원 이상 주문하는 고객에게 3000원 할인해준다. GS25는 하이트진로의 두꺼비, 게임 어몽어스, 카카오프렌즈 등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을 포함해 총 100여 종의 화이트데이 세트를 선보인다. CU와 마찬가지로 배달 수요 잡기에도 나선다. 오는 15일까지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통해 화이트데이 상품을 구매하면 배달료 2000원을, 요기요에서 화이트데이 상품 6종을 사면 3000원을 할인한다. 세븐일레븐은 글로벌 캔디 브랜드 츄파춥스와 홈파티를 주제로 기획한 '화이트데이 파티팩'을 1만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롯데제과 캔디 말랑카우의말랑이 캐릭터를 활용한 에코백 세트, 카트라이더 게임 캐릭터와 협업한 츄파춥스 패키지 등도 선보인다. 이마트24는 올해 화이트데이를 맞아 별도 제작한 핑크두꺼비 굿즈 2종(저금통세트·수납컵세트)을 전면에 내세웠다. 저금통 세트는 핑크두꺼비피규어 저금통과 함께 아임이미니벨초콜릿(4개)으로 구성됐으며, 수납컵 세트는 핑크두꺼비가 껴안고 있는 수납컵 안에 아임이트러플초콜릿(7개)이 들어있다. 미니스톱은 킨더조이 제품을 달걀처럼 포장한 상품과 하리보 젤리를 곰돌이 모양 박스에 담은 상품, 옛날 과자를 모은 레트로 선물 박스 등 70여 종의 상품을 판매한다. 오는 14일까지 행사 카드로 페레로 로셰 6종을 구매하면 50% 할인하고, 츄파춥스 상품을 2개 사면 1개를 무료로 준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3.05 07:00
야구

이마트 트레이더스? 스타벅스 입점? 새 구단 궁금해 하는 팬들

신세계 이마트의 SK 와이번스 인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새 야구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야구팬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건 구단명이다. SK가 줄곧 유지해온 '와이번스(비룡)'는 역사 속으로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 이미 SK조차 지난 몇 년 동안 '비룡'을 야구단 전면에 내세우지 않았다. 상상 속 동물인 만큼 팬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니라는 판단이었다. 새 구단의 캐릭터는 곰(두산), 사자(삼성), 호랑이(KIA)처럼 친숙한 동물로 바뀔 여지가 충분하다. 야구 커뮤니티에는 '이마트 트레이더스'나 '이마트 일렉트로닉스' 같은 구단명이 꽤 많이 언급되고 있다. 동물이 아닌 자사 대표 브랜드를 홍보하는 방법이다. 트레이더스는 2010년 이마트가 설립한 창고형 마트. 일렉트로닉스는 이마트가 운영하는 전자제품 전문점 일렉트로마트에서 따왔다. 이마트 자체 식품 브랜드 피코크의 이름을 붙여 '이마트 피콕스'라고 부르는 팬들도 있다. 관건은 역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의중이다. 야구단 인수가 수면 위로 떠오른 뒤 정용진 부회장의 개인 SNS에는 '와이번스를 유지해 달라'는 팬들의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전례가 없는 건 아니다. KIA는 해태 타이거즈를 인수하며 KIA 타이거즈로 새 출발 했다. 기존 구단의 적통성을 이어가는 방법이다. 그렇게 되면 '이마트 와이번스'나 '신세계 와이번스', 'SSG(쓱) 와이번스'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신세계와 연계된 브랜드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대표적인 게 스타벅스이다. 신세계는 스타벅스 인터내셔널과 공동 투자(각각 50%)로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를 설립해 1999년 이화여자대학교 앞에 1호점을 냈다. 2017년 국내 1000개 점포를 돌파한 뒤 최고의 커피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프로야구장 중 스타벅스가 입점한 곳은 단 하나도 없다. 20~30대 젊은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스타벅스의 야구단 입점을 바라는 목소리가 작지 않다. 야구장과 스타벅스를 연계할 경우 큰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이미 유통 경쟁사 롯데는 홈구장인 사직구장 1층에 자사 커피 브랜드인 엔젤리너스 점포가 입점해 있다. 마트와 연결해 "카트 모형의 차를 타고 투수 교체를 하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이마트가 야구단 운영 주체가 되는 만큼 '마트'라는 이미지를 각인하는 방법이다. 여기에 이마트 특유의 노란색을 구단 엠블럼이나 유니폼에 어떻게 녹일지도 팬들의 관심거리다. SK는 지난해 1월 창단 20주년을 맞이해 기업 이미지(CI·Corporate Identity)를 교체했지만 1년 만에 무용지물이 됐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1.26 12:43
스포츠일반

서빙로봇·AI 강사…골프장도 비대면이 대세

골프장 클럽하우스 카운터에서 직원과 얼굴을 마주한 채 체크인하고, 그늘집에서 주문한 음식을 먹고, 캐디와 함께 카트를 타고 이동. 골프장의 익숙한 풍경이다. 코로나19 대유행은 이런 골프장 모습도 바꾸고 있다. 다양한 기술이 적용돼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언택트(untact) 서비스가 2021년 새해 골프계 모습을 바꿀 것으로 보인다. 골프장들은 지난해 많은 변화를 모색했다. 클럽하우스 입구 비대면 발열 체크 기계는 이제 익숙한 풍경이다. 대기시간 단축 등 편의성을 높이는 무인화 체크인 서비스가 등장했다. 기계를 통해 필요한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는 키오스크 설치가 늘어난 것이다. 화면 가까이 손가락을 가져가면 반응하는 적외선 터치스크린 기반 키오스크까지 등장했다. 캐디 없는 골프장이 늘고 있는 가운데, 내장객과 골프장 직원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서비스는 급증하는 추세다. 많은 그늘집이 무인 편의점으로 바뀌었다. 2019년 경기 포천힐스CC와 골프존카운티 안성W가 이마트24와 손잡고 국내 첫 무인편의점형 그늘집을 선보였다. 골퍼가 음료와 음식을 선택한 뒤 셀프 계산대에서 직접 결제 처리하는 방식이다. 박세하 골프존카운티 본부장은 “무인 편의점형 그늘집에 대한 고객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전국의 많은 골프장에서 그늘집을 무인편의점으로 바꿨다. 전남 사우스링스 영암의 카페테리아에는 서빙 로봇이 등장했다. 테이블에 설치된 태블릿PC로 음식을 주문하면, 종업원 대신 서빙 로봇이 선반에 음식을 실어 고객에게 전달한다. 사우스링스 영암의 카페테리아를 운영하는 CJ프레시웨이 측은 “(서빙 로봇 도입을 통해) 기존 골프장 식음료장에 비해 가격을 20%가량 낮출 수 있다. 셀프 매장인데도 편하게 주문하고 서비스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처음 노캐디제를 전면 도입하는 골프존카운티 구미도 무인 주문 시스템 및 서빙 로봇을 갖춘 스마트 식당을 이달 오픈한다. 연습장에서는 전문 강사 대신 인공지능(AI)이 골퍼의 샷 자세를 분석하고 다듬어준다. 지난해 6월 업계에서 처음 골퍼의 샷 분석 데이터를 제공한 골프존 골프대디는 ‘나스모 AI 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샷 정보, 세트업 구질 등 8가지 유형을 분석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골프웨어와 용품 업계도 언택트 마케팅을 늘리고 있다. 야마하는 왕복 택배비만 내고 클럽을 빌리는 ‘무상 렌털 서비스’ 리믹스 원정대를 운영하고 있다. 타이틀리스트는 비대면 웨지 피팅 서비스, 브리지스톤골프는 언택트 볼 피팅 웹 서비스를 내놨다. 와이드앵글은 티셔츠, 풀오버 등 온라인으로만 판매하는 전용 상품을 내놨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1.01.04 08:46
생활/문화

이마트 카트, 모바일 카트라이더 속으로…넥슨·이마트 맞손

넥슨은 모바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이하 카러플)’가 이마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제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마트 매장에서 볼 수 있는 노란색 쇼핑 카트가 ‘카러플’ 게임 내 등장한다. 친숙한 디자인의 ‘이마트 카트’는 레어 등급 아이템전 카트로, 오는 19일부터 12월 16일까지 이마트 앱에서 해당 카트가 포함된 쿠폰 번호를 받을 수 있다. 넥슨은 ‘이마트 카트’를 탑승하고 레이싱 대전을 완주한 이용자에게 이마트 5000원 할인권을 제공하며, 랭킹전에 참여한 이용자 중 누적 횟수 상위 200명에게는 이마트 기프티콘 3만원권을 지급한다. 전국 이마트 매장에 ‘카러플’을 만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한다. 19일부터 피코크 밀키트, 딸기, 바나나 코너에 게임 캐릭터로 꾸며진 ‘카러플 존’이 구성되며, 이곳에서 행사 상품을 구매하면 ‘카러플’ 아이템을 준다. 이마트 왕십리점, 성수점 등 주요 20개 매장에서는 다오, 배찌로 랩핑된 쇼핑 카트를 선보인다. 넥슨은 이마트와 함께 총 상금 5000만원 규모의 ‘이마트컵 카러플 챔피언십’ 대회를 개최한다. 단체전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19일부터 12월 6일까지 4인 1팀 단위로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 중 참가 팀원들의 레벨 총합과 신청 사연을 바탕으로 128개 팀을 선발해 온라인 예선과 본선을 열고, 12월 27일 이마트 월계점에서 4강 및 결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11.17 12:09
경제

한국P&G x 이마트 '가져와요 플라스틱 지켜가요 우리바다' 기획전

한국P&G가 오늘부터 11월 4일까지 전국 이마트 매장 및 이마트 온라인 몰에서 “가져와요 플라스틱 지켜가요 우리바다, 함께 응원해요” 기획전을 진행한다. 피앤지는 이번 기획전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풍성한 혜택 제공은 물론, 자원 순환에 동참하는 친환경 라이프 스타일을 독려한다는 취지다. 이번 기획전에는 다우니, 페브리즈, 오랄비, 질레트, 팬틴, 헤드앤숄더 등 90개 이상의 한국피앤지 제품이 행사 품목으로 포함되며, 일부 품목의 경우 1+1, 50% 할인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소비자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이마트 매장 및 온라인 몰을 통해 피앤지 제품을 구매하는 모든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먼저, 4만 원 이상의 피앤지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손잡이 부분을 플라스틱 업사이클 원료로 만든 접이식 쇼핑 카트가 제공된다. 또, 온라인 구매 고객은 3만 원 이상 구매 시 5천 원을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으며, 오프라인 매장 구매 고객은 5천 원 상품권 형태로 전달된다. 한국피앤지와 이마트가 공동 주최하고 글로벌 환경 기업 테라사이클이 함께하는 플라스틱프리투모로우 캠페인은 2018년 10월에 시작하여 올해로 3년 차를 맞이했다. 특히, 이마트 매장에 설치된 수거함에 고객이 직접 반납한 플라스틱을 활용해 제작한 접이식 카트를 다시 구매 고객에게 제공하는 업사이클링 과정으로 소비자의 직접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자원 선순환 및 재활용 프로그램이란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한국P&G 쇼퍼 마케팅팀의 임현수 차장은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올해 8월까지 매장에서 2.5톤의 플라스틱을 수거하였고 0.5톤의 해양 플라스틱을 추가로 업사이클링하였다”며 “이번 기획전은 이를 기념하고 소비자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마련되었다”고 설명했다. 또, “피앤지는 앞으로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이마트 매장에서 지속적으로 플라스틱을 수거해 업사이클 하는 선순환 사이클을 만들어 순환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10.15 11:30
경제

"현장에 답이 있다"…잠행 나서는 유통 수장들

유통 업계 맞수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일제히 '현장경영'에 속도를 내도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정면 돌파하기 위해서는 현장을 직접 방문해 사업을 점검하고 전략을 가다듬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지난 1일 오후 6시께 롯데슈퍼 프리미엄 공덕점의 식품코너와 외식매장을 둘러봤다. 강희태 롯데그룹 유통BU장 부회장과 동행한 신 회장은 이날 특별한 메시지를 내놓지 않고 고객 반응을 살핀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은 지난 5월 일본에서 귀국해 자가격리를 마친 직후부터 주말마다 현장을 찾고 있다. 5월 23일에는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몰·롯데백화점·롯데마트·롯데월드 어드벤처 등을 살펴봤고 6월 3일에는 경기 안성 롯데칠성음료 스마트팩토리를 방문했다. 또 6월 17일 '시그니엘 부산' 개관식에 참석한 데 이어 같은 달 27일에는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을 찾기도 했다. 지난달 24일, 25일에는 롯데푸드 광주공장과 국동 롯데마트를 점검했다. 정용진 부회장도 연일 잠행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달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스타벅스 더양평DTR점을 방문한 사진을 올렸다. 더양평DTR점은 국내 최대 규모 매장으로 7월 24일 오픈했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달 18일에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이마트 강릉점에서 쇼핑했음'이라는 글과 함께 이마트 쇼핑카트를 끌고 장을 보는 사진을 올렸다. 정 부회장은 지난달 14일에는 롯데 시그니엘 부산, 15일에는 현대백화점 판교점 등 경쟁사 매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재계에서는 신 회장과 정 부회장의 현장 방문에 대해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계열사에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긴장감을 불어넣게 하려는 행보로 분석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유통 총수들의 현장 방문이 잦아지고 있다. 이는 위기를 방증하는 것"이라며 "코로나19에 어려움을 겪는 현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는 동시에 흔들림 없이 경영을 이어갈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장에 가서 직접 눈으로 보고 판단하고 싶은 의지가 큰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로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긴 하지만 성과를 내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책임감을 갖고 현장을 둘러보자는 취지가 아닐까 싶다"고 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8.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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